[대전 관평동] 담백한 베트남 쌀국수 맛집, '호안끼엠(Hoan kiem)'

 

 

 

대전 관평동에 있는 담백한 베트남 쌀국수가 맛있는 "호안끼엠(Hoàn Kiếm)"을 포스팅할게요. [내돈내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들렀다가 쌀국수가 생각나 '호안끼엠' 방문했어요. 호안끼엠 호수(Hồ Hoàn Kiếm, 還劍湖)는 베트남 하노이의 호안끼엠에 있는 호수예요. 호안끼엠(還劍)이라는 말은 '검을 되돌려주다'라는 의미이며, 하노이의 주요 명물 중의 하나이자 주변에 활기찬 다운타운을 이루고 있습니다. '호안끼엠' 이름처럼 베트남을 가져다 놓은 듯 맛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영업시간 : 11:00~21:00 / 일요일 휴무 / ☎ 042-933-8553)

 

첫인상은 무척 산뜻하고, 전면이 폴딩문으로 되어 있어 개방감이 높으며, 주변에 화분들이 한층 식당 분위기를 살립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깔끔하고, 테이블들도 여유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무척 청결해서 좋습니다. 다만, 주방 안쪽이 보이는 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살짝 아리송~

 

호안끼엠 입구 전경

한층 분위기를 살리는 화분들

깔끔한 식당 내부_왼쪽

깔끔한 식당 내부_오른쪽

 

입구의 키오스크(Kiosk)에서 주문을 해야 하는데 미리 생각해 놓지 않는다면 메뉴가 많아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한가할 때는 상관없으나 손님들이 붐빈다면 눈치가 보여 부담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자동화가 만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입구쪽에 있는 셀프바, 물 서비스, 그리고 키오스크

 

메뉴판에 스페셜이 있는데 '메뉴+철판 불고기'라고 보시면 돼요. 저는 일단 '팟타이(철판 불고기 포함)', 파인애플 새우볶음밥(철판 불고기 포함)', '양지쌀국수(단품)'를 시켰어요. 세트메뉴도 있고, 고기·면·해산물 추가 등이 있어 다양한 메뉴로 조합이 가능합니다. 다만, 뒤에 다른 분이 없을 때 고민이 가능할 것 같다는.... 밖에 신메뉴가 안내되어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지만 서비스가 안되었어요.

 

호안끼엠 메뉴판_스페셜, 세트

호안끼엠 메뉴판_면류, 밥류

호안끼엠 메뉴판_사이드, 음료 등

호안끼엠 신메뉴

 

메뉴를 주문하고 앉으니 땅콩과 기본 반찬이 세팅이 되어 있었어요.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심심하시면 땅콩을 드시거나 벽에 있는 호안끼엠의 거북이 전설을 한번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땅콩과 기본 반찬

호안끼엠 거북이 전설

 

잠시 후 음식들이 나오고 '양지쌀국수'를 보니 비주얼 좋고, 국물이 무척 진해 보입니다. 한 입 먹었는데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며, 베트남 향신료를 줄이고 한국 입맛에 최대한 맞추었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살짝 심심한 감이 있어 셀프바에 별도로 비치되어 있는 '고수'를 넣어 먹으니 딱 맞습니다.

 

양지쌀국수

소스와 고수 준비

쌀국수 맛 그대로 한 입, 소스를 찍어 한 입

 

'팟타이'도 예쁘게 나왔고 맛도 괜찮습니다. 새우가 토실토실해서 면과 함께 먹으니 만족스럽고, 양지쌀국수 국물과도 잘 어울립니다. 맥주를 한잔하면 딱인데 낮이라 자제했어요^^. 

 

팟타이

토실토실한 새우와 양지쌀국수 국물 한 입

 

'파인애플 새우볶음밥'은 메뉴판의 비주얼과는 다르지만 맛은 괜찮아요. 다만, 베트남에서 먹었던 맛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식 볶음밥에 가까우며, 역시 베트남 향신료의 최소화 때문인가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오신다면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 다른 테이블은 모두 아이들과 함께였습니다)

 

파인애플 새우볶음밥

두툼한 파인애플 한 입

 

스페셜에 포함되어 있는 '철판 불고기'가 나왔는데 독특한 맛은 아니고 평소 불고기 맛으로 괜찮습니다. 사장님께서 스페셜 메뉴로 구성한 이유가 있을 텐데 '뭐와 먹어야 어울릴까' 하는 고민이 잠시 들기는 했어요.

 

철판 불고기

 

'호안끼엠'에서는 베트남 향신료나 고수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맛있게 베트남 음식을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아이들에게 제격이며, 점심때 양지쌀국수 한 그릇은 속을 든든하게 할 것 같습니다. 저같이 보다 베트남 로컬 맛에 가깝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고수'를 팍팍 넣어 드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