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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송촌동] 더울 때는 이열치열(以熱治熱), '양푼이 동태찌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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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송촌동] 더울 때는 이열치열(以熱治熱), '양푼이 동태찌개'

아치스 2023. 8. 4. 06:13

 

 

 

대전 송촌동에 있는 동태찌개 맛집으로 소문난 "양푼이 동태찌개"를 포스팅해요. [내돈내산]

 

날이 덥고 입맛도 없을 때 평소 안 즐기던 시원한 냉면이나 밀면을 먹기도 하지만, 반대로 뜨겁고 매운 음식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이열치열(以熱治熱)!!!  오늘은 지인이 평소 맛있다고 추천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며 가보지 못했던 송촌동 '양푼이 동태찌개'를 방문했어요.(※ 영업시간 월-토 11:00~21:30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일요일 휴무 / ☎ 042-638-0350)

   * 열(熱)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뜻으로, 한여름 더위에 뜨거운 차를 마셔서 더위를 물리치는 등의 상황에서 사용

 

간판은 흔한 동네 음식점 분위기인데 방송사가 다녀간 흔적이 나름 포스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명태, 동태, 북어 등이 항상 헷갈리는데 입구에 동태의 유래 설명이 있습니다. 궁금하시는 분은 읽어보는 걸로~

 

송촌동 양푼이 동태찌개 입구 전경
동태의 유래
맛집 방송에 나온 양푼이 동태찌개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는 아니지만(사실 동태찌개 집이 분위기 있으면 더 이상할 듯 ㅎㅎ), 깔끔하고 넓은 홀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지만 벌써 뜨끈한 동태찌개에 한잔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동태찌개 10,000원(2인 이상)으로 요즘 어디 가서 만 원으로 식사하기 어려운데 나름 가성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재료들의 추가 가격도 괜찮아 보이며, 저는 기본인 '동태찌개' 2인분을 시켰습니다.

 

양푼이 동태찌개 실내
양푼이 동태찌개 메뉴판

 

기본반찬이 나오는데 콩나물무침, 김치, 햄구이, 부추무침 및 고추 된장무침 등 추억의 반찬입니다. 맛집답게 반찬 모두 맛이 괜찮고, 특히 김치 맛이 좋아요. 역시 어디든 맛집은 김치가 원탑~! 처음 챙겨주신 이후에 반찬은 셀프입니다.

 

콩나물무침, 햄구이 및 김치
부추 및 고추 된장무침
깔끔한 김치 맛
반찬 셀프 코너

 

잠시 후 양푼이에 담긴 동태찌개가 나왔어요. 오래된 양푼이를 보니 더 맛있을 거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동태와 고니, 알, 야채 등이 푸짐하게 들어있어 양이 충분하며, 면사리까지 시키면 너무 많을 거 같아 참았습니다. 국물이 잘 우러나도록 팔팔 끓인 후 먹기 시작~~.

 

양푼이 동태찌개
나 오랫동안 맛을 낸 양푼이야!!

팔팔 끓인 양푼이 동태찌개

 

공깃밥은 별도로 시켜야 하며, 사진에서는 적어 보이지만 양이 충분합니다. 일단 반찬이 맛있어 반찬하고 한 입씩 먹다 보니 밥의 1/3이 줄었습니다. 헉... 

 

공깃밥
맛있는 반찬과 한입

 

찌개를 그릇에 담아 국물을 먹어보니 오~ 생선 비린내가 전혀 없으며, 얼큰하고 살짝 독특한 맛이 정말 좋습니다. 역시 맛집인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계속 먹다 보니 마늘(?) 맛과 향이 좀 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님들마다 다 입맛이 제각각이니 참 맛의 세계가 어렵고, 그걸 적당히 맞춰야 하는 사장님도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태찌개
통통한 동태살
동태, 고니, 두부 등 다양하게 먹어보기

 

맛있는 반찬과 동태찌개 양이 충분해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다 나온 줄 알았는데 누룽지를 주셔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먹어 보니 양푼이 동태찌개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과식을 할 수밖에 없다는~

 

부드럽고 달달한 누룽지

 

날이 더워 입맛이 없을 때 시원한 음식도 좋겠지만, 얼큰하고 따끈한 동태찌개 국물로 입맛을 살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송촌동의 '양푼이 동태찌개'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아 가성비 있는 맛집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저녁때 술 한잔하러 오시면 안주 가격 부담없이 한방에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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