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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청호] 탁 트인 호수 뷰와 정갈한 오리고기 맛집 '가래울' 본문
대전 동구 대청호 인근에 있는 호수 뷰 오리요리 맛집, "가래울"을 포스팅할게요. [내돈내산]
대청호를 돌다 보면 호수 뷰가 좋은 곳에 많은 가게들이 오픈해 있는데 주로 카페이거나 서양 음식들이 주가 되어 가족단위나 깔끔한 한정식 분위기에서 식사할 곳을 방문하고 싶을 때 고민이 되는데요. 지인의 추천으로 대청호반 자연수변공원 근처에 있는 오리요리 전문점 '가래울'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영업시간 : 화-일 11:30~21:00 / 월요일 휴무 / ☎ 042-274-2023)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래울 경사 길을 올라가면 탁 트인 마당이 나오고, 귀여운 오리들과 날씨가 좋으면 앉아서 대청호를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몸에 좋은 오리를 먹으러 왔는데 오리상을 보니 기분이 좀 ㅎㅎ
입구에 나무 오리 조각상도 보이고, 대청호 오백리길 향토음식점 인증업소라는 안내와 함께 '가래울 메뉴 5'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넓고 깔끔한 홀이 있고, 안쪽으로 룸도 보이는데 다른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왼쪽으로도 홀이 있지만 오른쪽 홀이 더 호수 뷰가 좋아 단체로 오실 때는 예약을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메뉴는 입구에서 안내한 것처럼 '오리 불고기, 오리 떡갈비, 누룽지 백숙, 오리 주물럭, 훈제 바베큐'가 있는데 저희는 '오리 주물럭'을 시켰습니다. 평일 점심 특선이 다소 저렴하니 시간 되시면 평일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잠시 후 기본 반찬이 세팅이 되는데 무척 정갈하게 나옵니다.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한 거 같아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 오리주물럭을 고르게 익을 수 있도록 펼쳐 주시고, 상추 등 야채를 가져다주시는데 직접 농사지어 사용(메뉴판 안내) 하신다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가네요~.
오리 주물럭이 익는 동안 잡채를 한입 먹어보니 특이하게 중국식 잡채 맛에 가깝습니다. 샐러드는 신선하고 키위맛 소스로 상큼한 것이 입맛을 살려주네요~. 밥을 시킬까 하다가 나중에 볶음밥을 먹고자 일단 유보!
오리 주물럭이 어느 정도 익으니 부추를 넣고 맛깔나게 섞어주셨습니다. 냄새도 좋고 비주얼도 좋습니다. 깻잎과 상추에 싸서 한입씩 먹어보니 맛도 좋고 자극적이지 않아 OK!! 사실 오리고기 맛이 대단할 수는 없지만 기름을 잘 빼고 적당히 매운 소스로 양념하니 별미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입맛 살리는 오리고기가 시원한 맥주를 부릅니다 ㅎㅎ
오리 주물럭에 산고추절임을 넣고 먹으면 또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이것저것 다양한 방식으로 먹고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볶음밥 익는 모습을 보니 배가 부른데도 한입 얼른 먹고 싶어지네요.
저는 볶음밥을 먹을 때 나오는 된장찌개 맛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데 가래울 된장찌개는 아주 괜찮습니다. 인스턴트 느낌 없이 버섯, 고추, 파, 두부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간도 적당해서 마무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마지막 한입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오니 날씨가 좋아질까 말까 합니다. 대청호 뷰가 너무 좋으니 날씨 좋은 날 가족분들이나 지인분들과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주차는 가래울 건물 옆이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서 공터에 있는 가래울 주차장에 세우시면 됩니다.
대청호 맛집 '가래울'에서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에 좋은 오리고기를 먹고 근처에서 산책하거나 커피 한잔 마시면 멋진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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