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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이렇게 모으기 쉽지 않은데, 핫플 'F1963' 본문
부산 수영구에 있는 커피부터 문화, 맛집 등까지 한데 모은 핫플, "F1963"을 포스팅할게요. [내돈내산]
부산 커피 맛집을 찾던 중 강릉을 갈 때마다 찾는 테라로사가 부산에도 있다고 해서 "테라로사" 수영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테라로사 커피의 스케일을 넘어서서 여기는 뭐지 했습니다. 일단 차를 'Kiswire 주차장'에 세우고, 주차장 2층에서 연결되는 'F1963 브릿지'를 통해 F1963스퀘어로 이동했습니다.
F1963 브릿지 끝까지 도달해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개최되고, 밤에는 클래식 공연영상을 상영하는 'F1963 스퀘어'가 나옵니다. 내려가서 왼쪽을 바라보니 손막걸리로 유명한 '복순도가'가 보입니다. 알았으면 저녁때 한잔하러 왔을 텐데.. 늦은 후회~ 안주 가격은 괜찮은데 술값은 만만치가 않아 저같이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각오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 영업시간 : 월~화 휴무 / 수~일 12:00 ~ 20:30 /브레이크 타임 15:30 ~ 16:30 / ☎ 051-757-2963)
일단 F1963을 파악하고자 밖으로 나와보니 '안내판'이 보이네요. 테라로사에 잠시 들러볼까 했는데 부산의 핫플을 방문한 거 같습니다. 문화공간과 함께 테라로사, 복순도가, 프라하993 등 정말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F1963은 2016년 부산비엔날레를 계기로 탄생했으며 “F”는 Factory(공장), 1963은 수영공장*이 완공된 연도를 의미한다고 해요.
* 고려제강의 모태가 되는 첫 공장으로 1963년부터 2008년까지 45동안 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
안내판 뒤편에 대나무로 조성한 '소리길'이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시원하게 합니다.
다시 F1963으로 입장하니 왼쪽에 "Praha993"이 있습니다. "993년, 체코 최초의 맥주 양조가 이루어진 프라하 브레브노프 수도원의 방식 그대로 1000년을 넘게 이어온 전통 체코 맥주를 직접 만드는 브루어리와 펍이 있는 공간"(출처 : F1963 홈페이지)이라고 하는데 이미 배가 불러 눈으로만 보고 지나갔어요. 막걸리의 복순도가에 이어 맥주의 Praha993을 그냥 지나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는... (※ 영업시간 11:00 ~ 22:30 / 매일 / ☎ 051-757-2703)
왼쪽 통로로 내려가니 YES24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YES24@F1963’점이 나옵니다. 활자 인쇄 프로세스부터 최신 기술의 전자책 등 볼거리가 정말 풍성합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 ☎ 1566-4295)
안쪽으로 들어가니 확 트인 공간이 나오고 테라로사 커피가 나옵니다. 여기가 당연히 F1963의 메인 테라로사는 아니겠죠^^? 메인 테라로사가 붐빈다면 YES24 안에도 테라로사가 있으니 여기서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굿즈도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 영업시간 : 월-금 11:00~17:00, 토-일 11:00~18:00)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책뿐만 아니라 도자기, 스낵, 장난감, 문구류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정말 많아 아이들과 몇 시간을 놀아도 될 것 같습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도 다양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어요.
정말 잘 꾸며진 YES24를 돌아보고 "테라로사"로 이동을 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손몽주 작가의 와이어를 이용한 설치 작품이 보이고, 발전기, 와이어 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테라로사 커피숍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정말 한국 사람들은 센스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영업시간 09:00 ~ 21:00 / 매일 / ☎ 033-648-2760)
저도 커피 한잔하고자 "르완다 저스틴"과 "카페라테"를 시켰어요. 테라로사의 커피 맛은 설명이 필요없죠^^. 커피 맛도 즐기고, 분위기도 즐기고 일석이조입니다.
별생각 없이 테라로사 커피 한잔하려고 왔던 곳에서 "F1963이라는 핫플"을 만났습니다. 커피 한잔 값으로 정말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옆 건물에 'CAFE by Haevichi', 'Michael's Urban Farm Table', 'F1963 도서관' 등도 있는데 시간이 없어 들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하루를 투자해 천천히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고, 막걸리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면서 제대로 즐기고 가야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쳐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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