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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70여 년의 내공, 만두 맛집 '신발원(新發園)'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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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70여 년의 내공, 만두 맛집 '신발원(新發園)'

아치스 2023. 7. 21. 06:49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에 있는 유명한 만두 맛집 "신발원(新發園)"을 포스팅할게요. [내돈내산]

 

부산역 앞 3대에 걸쳐 70여 년 역사를 품은 만두로 유명한 '신발원'을 몇 번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까칠한 중학생을 대동하고 왔습니다. 과연 까칠한 중학생도 맛있다고 평가할지 궁금해집니다. (※ 영업시간 11:00~20:00 / 매주 화요일 휴무 / ☎ 051-467-0177)

 

10:30분경 차이나타운에 도착해서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신발원(新發園, 매일 새롭게 발전하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벌써 오셔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네요.

   *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2가 12-30 / 10분마다 500원, 1일 주차 15,000원 / ☎ 032-765-1211)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 전경
신발원 구관
신발원 신관

 

갑자기 급해진 마음에 서둘러 걸어가 대기자 명부에 11번째로 등록했습니다. 다행히 첫 번째 콜에서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신발원 메뉴판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식사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 속이 쓰린데 짬뽕이나 우육면이 있었다면....

 

신발원 메뉴판
대기자 명부

 

시간이 남아 '차이나타운''텍사스 스트리트'를 걸어 다니며 구경을 하다가 10:50분경 다시 돌아왔어요. 차이나타운은 볼 것도 있고 맛집도 있고 그렇다 치는데, 텍사스 스트리트는 약간 어설픈 느낌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친절히 안내도 하고, 말도 걸고 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합니다. "요즘 너무 맛있는 게 많아 맛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도 하십니다.

 

차이나타운 입구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장비상
텍사스 스트리트 입구

 

오~ 첫 번째 콜에 구관으로 들어갔어요. 안에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유명한 분들의 사인들도 볼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저희는 '고기만두, 군만두, 새우교자, 소군, 콩국+과자, 오이무침'을 주문(27,000원) 했어요.

 

깔끔한 내부 전경
유명인들의 사인
만두찜통
주문 완료

 

주문하고 뒤편을 보니 '백종원의 3대 천왕'이 있고 '블루리본 서베이'도 있습니다. 신발원은 블루리본 서베이가 선정한 2023 부산의 맛집 100선 중 '다섯 번째 테마: 부산의 클래식, 부산의 노포'에 포함되어 있어요. 블루리본에 선정되었지만 리본은 1개입니다.

   * 2005년 국내 최초로 발행한 국내 맛집 가이드로 리본 1개, 리본 2개, 리본 3개를 주고 있어요. 리본 1개는 다시 방문할 만한 맛집, 리본 2개는 주변인 추천에 맞는 맛집, 리본 3개는 전문적인 메뉴와 요리 수준을 보여주는 맛집 ☞ 전국에 리본 3개 42곳, 리본 2개 448곳, 리본 1개 2,159곳 ('23.07.16 기준)

 

백종원의 3대천왕
블루리본 서베이

 

먼저 '고기만두'가 나왔습니다. 고기만두의 따뜻한 육즙이 좋은데 전날 숙취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고소함 속에 약간 느끼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만두
고기만두속

 

다음은 '새우교자'가 나왔습니다. 통새우가 들어가 있지만 고기가 꽤나 있어 새우교자인지 고기만두인지 살짝 헷갈립니다. 까칠한 중학생도 새우 맛이 잘 안 난다고 한마디 하네요. 하지만 새우만 왕창 넣으면 가격도 올라갈 거라는 거...

 

새우교자
새우교자속

 

이어서 '소군'이 나왔습니다. '맵군'과 고민하다가 시켰는데 고기만두의 튀김 버전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까칠한 중학생이 가장 좋은 평가를 했습니다. 평소에 프라이드치킨을 잘 먹더니 비슷한 느낌을 받은듯한...

 

소군
소군속

 

마지막 만두로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겉빠속촉으로 속에 부추가 들어있어 제 입맛에는 가장 맞는 거 같아요.

 

군만두
군만두속

 

'대만식 맑은 콩국에 빵'이 나왔는데 시키신 분 어디 간 건가요? 지난번 왔을 때 맛있게 먹었는데 확실히 음주로 속이 쓰리다 보니 느끼해서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전날 음주하신 분들은 잘 생각하시고 시키셔야겠습니다. 뭐...3,500원입니다^^

 

콩국과 빵
콩국에 넣어 한 입

 

가장 저렴하지만 필수템 '오이무침'이 첫 만두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었습니다. 속이 느끼할 때마다 하나씩 먹으며 만두를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드시 시켜야 한다고 생각^^~! 밖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 이런저런 대화 없이 열심히 먹고 얼른 나왔습니다.

 

오이무침
만두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오이무침
더운 날씨에도 기다리는 관광객들

 

맛있게 먹은 거 같은데 까칠한 중학생은 맛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네요. '그냥 평범하다고 합니다'. 요즘 맛집들도 많고 유명한 만둣집들도 다녀봤기에 대단히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 같아요. 저도 지난번 왔을 때보다 별로인 거 같은데 아무래도 전날 음주로 입맛이 다운되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다음에 이상 없는 입맛으로 재방문해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쳐요.

 

출처

신발원 블로그

블루리본 서베이 홈페이지

나무위키_블루리본 서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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