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부드러운 갈증 해소] Miller Genuine Draft

 

봄이 지나고 무더워지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거 같아요.

직장인은 버거운 일과 야근에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힘드실 거라 생각해요. 

 

여기에 더위까지 더해진다고 생각하니...핫 걱정이에요.

힘든 순간을 즐거운 생각하기, 음악 듣기, 운동하기 등을 통해 극복하는 게 좋겠지만,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달래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과한 음주는 안돼요^^)

오늘의 편의점 맥주 추천, Miller Genuine Draft입니다.

Miller Genuine Draft(미국)

MGD라는 애칭을 가진 맥주로 황금색 캔에 흰머리 수리(독수리)*가 인상적이에요.

   * 미국을 상징하는 새로 용기, 힘, 국가적 자부심, 자신감 등을 나타내요

 

라거 맥주(정확히는 American Adjunct Lager, 미국식 부가물 라거*)답게 청량감이 좋은데요.

입에 머금으면 깨끗한 맛과 적당한 탄산의 상쾌함이  느껴지고,

목으로 넘기는 순간 자극 없이 몸으로 확 퍼지는 느낌이에요.

   * 유럽과 달리 전분이 부족한 미국 보리를 보완하기 위해 옥수수 전분을 부가물로 활용

 

과거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MGD의 인기가 많이 시들해진 것은 사실인데요.

아마도 다양한 맛과 향기를 담은 New 맥주들의 등장, 수제 맥주의 발전 등으로 더 이상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하기 때문일 거예요. 미국식 부가물 라거를 얘기할 때 '특징이 없는 게 특징'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깊은 맛과 향기의 다양한 맥주들을 마시다 보면...

문득 그러한 것에서 벗어나 심심하다고 생각했던 옛 맛이 그리워지고, 알 수 없는 갈증이 느껴지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살다 보면 가끔 옛 친구들이 생각나고, 그리워지고, 만나보고 싶고 하잖아요.

Miller Genuine Draft(미국)와 Blue Moon Belgian White(미국)

 

이러한 갈증이 느껴질 때 부드럽게 해소하고자 한다면 시원한 MGD를 추천드려요. 깨끗한 마무리가 일품인 맥주^^!!

알코올 도수(ABV, Alcohol by Volume)는 4.6%, 쓴맛 척도(IBU, International Bitterness Units) 12예요

 

이 맥주를 조금 더 알아볼까요?

(1) Miller 맥주는 독일 출신인 프리드리히 밀러(Frederick Miller)가 1855년 미국 위스콘신 주(State of Wisconsin) 밀워키(Milwaukee)에 밀러 브루어리(Miller Brewery)를 설립하면서 시작했어요. Miller Genuine Draft는 1985년 출시되었네요.

Miller Genuine Draft(미국)와 Volfas Engelman Hoppy Lager(리투아니아)

 

(2) 새로운 MGD, 흰머리 수리와 붉은 태양*이 인상적인 검은색 캔이 나왔지만,

     아직 편의점에는 없어요. 빨리 보기를 기대할게요(맛은 같다고 하네요....).

   * 붉은 태양은 황금색 캔에도 있는데 새로운 희망과 생명력을 의미해요

 

(3) '특징이 없는게 특징'이라는 말은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린다는 뜻이 될 수도 있어요.

      다양한 안주와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치킨, 골뱅이무침 다 OK~!!

  - 한국의 라거 맥주나 칭따오 등과 유사한 맛이지만, 저는 밀러의 마무리가 좋아요.

    몇 가지 라거 맥주를 함께 구매하셔서 맛 구별 도전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으로 한여름 밤의 갈증을 부드럽게 해소해 줄

Miller Genuine Draft 포스팅을 마칠게요.

 

 

 

참고로 맥주의 역사부터 맥주생산까지 실무지식이 필요하다면 맥주개론*을 한번 읽어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 농림축산식품부_맥주개론_사전정보공표 기초자료_'17.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