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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중학생의 부산 여행 1픽] 제이타쿠동 맛집, '기요항' 해운대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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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중학생의 부산 여행 1픽] 제이타쿠동 맛집, '기요항' 해운대점

아치스 2023. 7. 12. 06:51

 

 

 

부산 해운대구 신라스테이 1층에 위치한 제이타쿠동 맛집, '기요항' 해운대점을 포스팅해요. [내돈내산]

부산 여행을 계획하며 돼지국밥과 밀면, 꼼장어 등을 별생각 없이 얘기하다 순간 싸한 분위기에 급 점심 메뉴 변경~
까칠한 중학생이 툭하고 던진 제이타쿠동 맛집, '기요항' 해운대점을 방문했어요.

 

제이타쿠동(ぜいたく丼)은 '사치스러운 덮밥'이라는 뜻으로 여러 가지 좋은 재료(특히 해산물)를 올린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차는 신라스테이 지하 주차장에 세웠는데 식당 이용 시 1시간 무료입니다. 바로 앉아 주문하고 먹어도 1시간이 빠듯하니 웨이팅이 있을 경우 추가 주차비용 발생은 필수!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손님들이 빠지는 시간(14:00 이후)이라 다행히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 영업시간 : 11:30~21:30 / 매일 / 브레이크 타임 평일 15:00~17:10, 주말 15:30~17:10 / ☎051-747-3830)

 

외부에서 들어가는 입구와 신라스테이 건물 안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있으며, 대기 명부는 안쪽 입구에 있습니다. 식사 전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모던한 세면대가 있고, 옷걸이도 비치되어 있어 첫인상이 좋습니다^^.

 

기요항 외부 입구
외부 입구 쪽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계산대
호텔 안쪽 입구에 비치된 대기 명부와 옷걸이
깔끔한 세면대

 

가게 안은 왼쪽에 칸막이가 된 테이블들(4개)이 있고, 오른쪽의 주방 앞에도 일렬 좌석이 있습니다.

 

기요항 실내 전경
주방 앞 일렬 좌석

 

메뉴판을 보니 가격은 살짝 부담되지만, 비주얼은 마음에 듭니다. 맛도 좋아야 할 텐데요. 기본 식재료로 참치뱃살+참치+오징어+청어알+오이+참소라+백고동+새우+연어알+대파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양하게 먹어봐야 할 것 같아 '기요항(기본)', '가니동(기본+게살)', '우니동(기본+성게알)' 그리고 '제이타쿠동(기본+게살+성게알)'을 시키고, 쫀득쫀득 '모찌리 도우후'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주류는 다음 기회에~!

 

기요항 메뉴판

 

주문을 하고 주위를 돌아보니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게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_1
아기자기한 소품들_2

 

테이블 위도 컵, 찻주전자, 접시, 향신료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요.

 

1. 고추냉이를 간장에 풀어, 해산물의 산에 전체적으로 뿌려드세요.
2. 제공된 4점의 회 중 2점은 덮밥과 함께 바로 드시고, 나머지는 오차즈케(お茶漬け)*용으로 남겨주세요.
3. 맛있게 드시고 밥이 조금 남았을 때, 육수를 붓고 남은 사시미를 넣어 오차즈케로 만들어 드세요.

   * 오차즈케는 밥에 따뜻한 녹차를 부어 먹는 일본 음식(식사를 하고 마지막 입가심)

 

향신료를 쓰시는 분들은 테이블에 있는 통후추, 쿠로시치미(산초+말린 해초가루), 이치미(고운 고춧가루)를 적당히 덮밥과 오차즈케에 뿌려 드시면 됩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니 몸의 피로가 풀어지는 느낌이에요.

 

깔끔한 테이블 세팅과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
통후추, 쿠로시치미(산초+말린 해초가루), 이치미(고운 고춧가루)
생강초절임
피로를 풀어주는 차 한잔

 

잠시 후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는데 일단 비주얼이 좋습니다. 까칠한 중학생도 나름 만족한 표정이에요~ 저도 기요항부터 가니동, 우니동, 제이타쿠동을 조금씩 먹어봤는데 전반적으로 맛이 좋습니다. 성게알은 기대보다 살짝 더 비린 느낌이 있어요.

 

기요항(기본)
가니동(기본+게살)
우니동(기본+성게알)
제이타쿠동(기본+게살+성게알)
정말 산과 같은 제이타쿠동(기본+게살+성게알)

 

안내에 따라 간장에 고추냉이를 풀고, 해산물의 산에 부었어요. 그다음 사이드로 제공된 참치뱃살을 한 입, 참치도 한 입 먹었습니다. 당연히 참치뱃살과 참치 맛입니다 ㅡㅡ;;..

맛있게 먹는 법 따라 하기
참치뱃살 한 입
기본소스와 간장소스에 찍어 참치 한 입

 

이후 바로 메인 음식을 먹는데 맛있고 양도 적당합니다. 덮밥을 남김없이 먹으면 흰쌀밥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서 바로 다 먹고 추가 했습니다^^. 친절하게 바로 주십니다.

 

먹기 아까운 비주얼
잘 비벼서 한 숟가락 먹어보기
김에 싸 먹어 보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먹어보기

 

다 먹고 오차즈케를 요청하면 주방에서 만들어 가져다주십니다. 이때를 위해 아껴둔 참치 두 점을 오차즈케에 넣어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따뜻한 오차즈케
참치와 함께 먹는 오차즈케

 

오차즈케를 다먹고 쫀득쫀득 '모찌리 도우후'를 먹어 보았어요. 까칠한 중학생은 한 입 먹더니 바로 눈길을 돌리네요 ㅎㅎ. 약간 심심한 맛이기는 한데 고추냉이와 함께 드시면 부드럽고 괜찮은 맛입니다.

 

모찌리 도우후
고추냉이와 함께 먹는 모찌리 도우후

 

마지막 남은 후식을 먹고 나니 포만감이 밀려옵니다. 오차즈케까지 만들어 먹으니 정말 깔끔하게 먹어집니다. 이렇게 먹기 쉽지 않은데 추가 밥까지 완벽 클리어!

 

달콤해 보이는 후식
네가 마지막이구나!
먹다보니 어느새 텅텅 빈 그릇들


까칠한 중학생도 덮밥을 남김없이 먹고, 추가한 흰쌀밥으로 오차즈케까지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이런 곳이 있는데 돼지국밥이나 꼼장어를 먹으러 가자고 했으니 뾰로통할만합니다. 까칠한 중학생의 부산여행 픽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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