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리동] 너무 맛있다(Ngon quá, 응언 꾸아) '베트남쌀국수'
대전 중리동에 있는 쌀국수 맛집, 너무 맛있다(Ngon quá, 응언꾸아) "베트남쌀국수"를 포스팅할게요. [내돈내산]
동네의 작은 맛집들을 찾아보는 것은 일상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인데요. 오늘은 중리동에 있는 너무 맛있다(Ngon quá) "베트남쌀국수"에 방문했어요. 여러 상점들 중간에 있어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에 안 띄지만, 인근에 계신 분들께는 잘 알려져 있는 맛집입니다.
외관은 멋스럽고 트렌디한 것보다는 소박한 느낌인데, 가게 앞에 예쁜 화분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어 푸근한 마음을 들게 해요. 가게 앞쪽으로는 웨이팅 시 앉을 수 있도록 의자가 비치되어 있는데 여름에는 더울 것 같습니다.
(※ 영업시간 : 11:00~20:00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매주 둘째·넷째 주 일요일 휴무)



메뉴는 쌀국수 4종 '소고기쌀국수, 바닷게쌀국수, 매운쌀국수, 비빔쌀국수'로 간단해요. 그래도 좀 고민하다가(ㅎㅎ) '소고기쌀국수'와 '매운쌀국수'를 시켰어요. 곱빼기(1000원 추가)를 선택할까 하다가 기본 양도 많은 것 같아 포기! 메뉴를 시키고 실내를 돌아보니 다양한 식물들과 베트남을 연상시키는 소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식탁 위에는 음식 맛을 내는 소스(칠리소스, 해선장, 고추기름 등)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잠시 후 기본 세팅이 되는데 뭔가 많이 나오네요. 왼쪽부터 라임, 김치, 단무지, 튀긴 마늘, 샬롯(Shallot, 양파 튀김이라고 보시면 돼요), 베트남 고추, 숙주입니다. 튀긴 마늘과 샬롯은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잠시 후 소고기쌀국수와 매운쌀국수가 나왔는데 비슷해 보이지만 매운쌀국수의 국물이 말 그대로 확실히 맵습니다. 이왕 맵게 먹는거 한번 더 업그레이드를 해보았습니다. 고추기름 넣고, 라임을 짜고, 튀긴 마늘과 샬롯을 넣고, 베트남 고추도 넣고~ (사장님께서 고추가 매우니 많이 넣지는 말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한 수저 입에 넣으니 국물 맛이 끝내줘요^^.




이것저것 쌀국수에 넣고, 고수는 별도로 요청해서 받고, 칠리소스와 해선장을 섞어 소스를 만들고... 먹을 준비 완료!!

고수를 듬뿍 넣은 후 면을 그냥도 먹고 소스에 찍어도 먹고, 고기도 소스에 찍어 먹고, 김치와도 먹고, 고수와도 먹으며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쌀국수도 일품이지만, 김치도 맛집입니다. 다만, 제가 너무 무모하게 이것저것 다 넣었더니 엄청 매워져 먹는 내내 땀을 흘렸어요 ㅠㅠ.


식당 안쪽에 방이 있는데 여기가 더 시원하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시네요. 사실 알고는 있었지만 신발을 벗어야 해서 홀 테이블에 앉았는데, 앞으로는 안쪽으로 들어가서 먹어야겠어요.

너무 맛있다(Ngon quá, 응언 꾸아) '베트남 쌀국수', 동네의 작은 식당이지만 맛은 동네 수준을 한참 넘어섰습니다. 베트남 찐 로컬 맛을 한국 입맛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면서도 쌀국수의 매력을 살린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유 있으실 때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