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죽동 / 수원 장안동] 냥이 마케팅 이사님 '라쿠엔' 카페 & 멍멍이 마케팅 이사님 '팔딱산' 주점
대전 죽동(충남대 인근)의 뛰어난 냥이 마케팅 이사님과 커피 맛을 가진 "라쿠엔(らくえん, 楽園, 낙원)"과 수원 장안동(수원 화성 인근)의 근엄한 멍멍이 마케팅 이사님과 다양한 안주·주류를 즐길 수 있는 "팔딱산"을 함께 포스팅할게요.
[1부 대전 죽동 라쿠엔(らくえん, 楽園, 낙원)] [내돈내산]
대전 유성 근처에 일을 보러 갔다가 커피 한 잔이 생각나서 지인의 추천으로 로스팅 커피숍 "라쿠엔(らくえん, 楽園, 낙원)"에 들렀어요. 화이트 톤의 외관에 주황색 문이 잘 조화를 이루어 첫 이미지가 깔끔합니다. 저는 한산할 때 가서 측면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주차 공간이 작아 붐빌 때는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오셔야 할 것 같아요. 휴무는 없고, 11am~10pm까지 영업을 하니 방문 시 참고하세요.
안으로 들어서면 전반적으로 원목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 오른쪽 벽에는 다양한 커피 제품들이, 안쪽으로는 읽고 싶은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요. 더치커피도 있네... 하면서 메뉴판을 보러 가는데 앗... 아래에 귀여운 흰 목도리의 검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ㅎㅎ 저는 일단 "연유 라테와 흑임자 라테"를 시켰어요.
메인 홀은 입식 테이블과 마루의 좌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고, 문을 하나 열고 나가니 분리된 실내 공간이 나왔어요. 문이 하나 더 있어 나가보니 실외 공간에 테이블들이 있는데 날씨가 선선하면 밖에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고양이 물품이 눈에 띄는데 분리된 실내 공간 끝으로 가니 흰 바탕에 검은색 등 고양이가 있네요. 잠시 후 문 앞에 있던 고양이가 와서 둘이 그루밍 해주는 걸 보니 사이가 참 좋습니다^^
좌식 테이블에 앉아 위를 보니 만화 '슬램덩크'와 '원피스'가 세트로 있어요. 혼자 와서 이것만 읽어도 시간은 잘 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후 연유 라테와 흑임자 라테가 나왔는데 커피잔에 귀여운 고양이들이 매달려 있어 보는 즐거움도 줍니다^^. 좌식 테이블의 공간이 넓어 다리를 뻗고 앉아 있으니 너무 편해요. 흑임자 라테는 너무 진하지 않고 적당한 게 제 입맛에 맞는데, 연유 라테는 생각보다 단 맛이 강해서 얼음을 천천히 녹여가며 먹었어요.
고양이들은 보통 시크한데 알고 보니 라쿠엔의 고양이들은 매력덩어리 마케팅 이사님들이네요. 손님들이 심심하다 싶을 때 와서 '나 한번 쓰다듬게 해주지'해요. 매력덩어리들~!
시간이 좀 지나니 각자의 자리에서 손님들의 시선을 끌고, 손님들과 함께 즐거운 놀이 시간도 보냅니다.
라쿠엔 커피를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카페라테"도 주문했어요. 잠시 후 푸근한 잔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 맛을 보니 진하면서 쌉쌀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딱 맞는 커피입니다.
커피도 즐기고, 고양이 마케팅 이사님과 놀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나가려고 하는데 옆집에서 노랑 고양이가 놀러 왔네요. 사회생활을 할 줄 아는 고양이들입니다.
맛있는 커피에 매력 넘치는 고양이 마케팅 이사님들까지 만나볼 수 있는 "라쿠엔"에서 모처럼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부 수원 장안동 팔딱산] [내돈내산]
라쿠엔의 고양이 마케팅 이사님들을 만나니 지난달 '수원 화성' 방문 시 본 근엄한 멍멍이 마케팅 이사님이 계신 "팔딱산"이 생각났어요. 팔딱산은 로컬 커뮤니티 공간 '공존공간'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는 술도 많이 먹었고, 늦은 시간이라 지나치려 했는데 모던한 개방형 공간에 분위기 있는 조명, 수원 친구들이 만든 수원 술이라는 멘트에 끌려 들어갔어요.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반기듯이 기다리는 멍멍이가 눈에 띄었어요. 착하면서도 근엄한 표정을 보니 절로 미소가 나오고, 여기저기 손님들이 너무 이뻐하시는 것을 보니 멍멍이 마케팅 이사님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늦은 시간에도 붉은색 계열의 조명 아래 손님들이 많이 있으셨어요. 술 종류를 살펴보니 막걸리, 소주 할 것 없이 정말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고 눈도 즐겁게 합니다.
저는 고유 브랜드를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팔딱산 막걸리"와 "얼큰 순두부탕"을 시켰습니다. 막걸리는 신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얼큰 순두부탕은 매콤 달콤하면서 속을 확 풀어주는데(유명한 짬뽕집만큼 훌륭한) 술안주로 제격입니다. 멍멍이 마케팅 이사님도 분주하네요^^.
1차로 왔다면 다양한 술과 안주를 즐겼을 텐데 늦은 시간이라 간단히 한 잔만 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에 수원 화성에 올 때는 시작 자리로 해야겠어요^^.
정갈하고 맛있는 안주와 다양한 주류, 매력 넘치는 멍멍이 마케팅 이사님을 만나고 싶다면 "팔딱산"이 딱일 것 같아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