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즐거움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선샤인 랜드(스튜디오)' & 늑대와 춤을, '1880 Town'

아치스 2023. 6. 15. 06:44

 

 

 

2018년 가슴을 뜨겁게 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선샤인 스튜디오"*를 포스팅할게요.

  * 선샤인 랜드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제작한 선샤인 스튜디오, 1950 낭만 스튜디오, 서바이벌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가 보고 싶었던 선샤인 스튜디오는 약 6천 평 규모로 개화기 한성의 풍물을 재현한 곳입니다.

 

선샤인랜드 홈페이지

선샤인스튜디오 홈페이지

 

'유진 초이고애신'이 만들어간 한편으로 재미있고, 한편으로 설렜고, 한편으로 가슴을 뜨겁게 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추억하며, 선샤인 랜드(스튜디오)를 5월 말 방문했어요. 이미 많은 분들이 방문했고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되었지만, 불꽃같았던 애국지사들을 잊지 않으시도록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고 싶어서요^^

  * 최근에 드라마 '구미호뎐 1938'도 촬영을 했다고 해요.

 

도착하면 매표소 왼쪽과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가까운 주차장이 만차여서 아래쪽 주차장에 차를 세웠어요. 걸어 올라오는 수고의 대가로 담 넘어 꽃과 어우러진 선샤인 스튜디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샤인 랜드의 왼쪽, 아래쪽 주차장
밖에서 바라본 선샤인 스튜디오

 

선샤인 스튜디오는 10:00~18:00까지 운영(야간 개장이 없어 아쉬움)하고, 수요일은 휴무에요. 관람료는 성인은 10,000원, 청소년은 8,000원, 경로·소인은 6,000원입니다. 표를 구매하고 선샤인 스튜디오로 입장하는데 '그대를 기다리고 잇엇소'라는 문구가 마음 속에 울립니다.

 

선샤인 스튜디오 매표소
왼쪽 계단으로 입장
그대를 기다리고 잇엇소

 

들어서면 선샤인 스튜디오의 멋진 모습이 보이고, 오른쪽에 가든이 나오는데 여기는 마지막에 들려야 할 것 같아요. 좀 걸어들어가면 드라마의 명장면들이 많이 나온 "글로리 호텔(Glory Hotel)"이 보입니다. 한 장면, 한 장면 스쳐 지나가네요.^^

 

입구에서 바라본 선샤인 스튜디오
글로리 호텔 입구
글로리 호텔 전경

 

글로리 호텔 1층은 영상관과 다양한 소품이 전시된 공간들이 있고, 2층은 카페 '선샤인 가배정'이 있어요. 1층을 천천히 돌며 감상하고, 2층에서 선샤인 스튜디오를 내려다보는데 정말 좋아요^^ 커피는 다 돌고 나서 마지막에 마시는 것으로~

 

1층 영상관, 잠시 감상해 봅니다
1층 메인 홀
구석구석 다양한 소품들
유진 초이와 고애신
2층에서 내려다 본 선샤인 스튜디오
2층에서 내려다 본 선샤인 스튜디오

 

글로리 호텔을 나와 아래로 내려가면 "불란셔 제빵소"가 나와요. 정감 어린 제빵소 안을 잠시 보고 나와 골목 끝을 바라보니 주점 "청풍관"이 보이네요. 저는 반대편 방향으로 돌아보기로 했어요.

 

불란셔 제빵소 전경
제빵소 내부
제빵소 골목과 저 멀리 보이는 주점 청풍관

 

바로 옆에 유진 초이와 고애신이 처음 만난 다리가 있어요. 다리 위에서 선샤인 랜드를 한번 바라보며 첫 공식(?) 만남의 장면을 회상해 봅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선샤인 스튜디오, 측면-정면-후면
아래에서 바라본 전경

 

걸어내려오다 보면 옆에 한약방이 있는데 고애신의 편지를 보실 수 있어요. 직접 찾으셔야 하는데 서랍들을 잘 보시면 바로 표시가 나요~

 

한약방 전경
고애신의 편지 찾기

 

더 걸어 내려오다 보면 개화기 한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상점들을 좌우로 보실 수 있어요.

 

다양한 상점들_1
다양한 상점들_2
다양한 상점들_3

 

그중에서 오른쪽에 "양품점"이 있는데 들어가시면 의상 대여가 가능해요. 가격은 좀 나가지만(세트 3만 원 상당) 선샤인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더욱 만끽하실 수 있어요. 의상을 대여해 입으신 분들이 많은데 정말 분위기가 사네요. 저는 다음에 해 보는 걸로~

 

양품점 입구
양품점 1층
의상 대여 가격표
양품점 2층

 

양품점 앞에 개화기 최초의 전차를 재현한 "한성전차"가 있어요. 사진 스폿입니다 ㅎ 

 

한성전차 앞면
한성전차 측면

 

날씨가 더워 잠시 양품점 맞은편 건물로 들어섰는데 처마와 마루, 마당에서 한국의 美를 느낄 수 있었어요. 가만히 앉아 있으니 몸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느낌이에요.

 

정겨운 한국의 미
푸릇푸릇 한 마당

 

다시 힘내서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상점들이 나오고, 드라마 "파친코"에 나온 양복점도 있어요. 옆 건물에서는 "선샤인 낭만 사진전"을 열고 있고, 길 왼쪽으로 들어서면 "마당집"이 나오는데 애신의 방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파친코의 양복점
선샤인 낭만 사진전
문 안쪽으로 보이는 마당집 전경
유진 초이는 허구의 인물, 비슷한 삶을 살다 간 독립운동가 황기환
마당집 전경

 

다시 길을 따라 걸으면 "화월루", "보신각" 등 보이고, "종로거리"와 최초의 전기회사인 "한성전기"도 나와요.

 

화월루 외부와 내부 전경 (안으로 입장은 안돼요)
보신각
종로거리
종로거리 상점
길 우측으로 보이는 한성전기

 

한성전기로 들어가면 잠시 쉴 수 있도록 음료도 팔고, 기념품도 구매 가능해요. 2층으로 가면 대형 태극기를 볼 수 있고, 미스터 션샤인을 계기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100년 만에 봉환·안장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확인 가능해요.

 

한성전기 1층
개화기 한성을 재현한 미니어처
다양한 기념품들
한성전기 2층, (왼쪽부터) 휴식공간, 엘리베이터, 대형 태극기
황기환 지사의 100년 귀국길

 

건물을 나와 위쪽으로 올라가면 주점 "청풍관"골목 안쪽에서 미스터 션샤인의 감초"해드리오"를 볼 수 있어요. 

 

청풍관 입구
청풍관 1층
청풍관 2층
해드리오 입구와 안쪽 전경
해드리오의 다양한 소품들

 

선샤인 스튜디오를 한 바퀴 돌고, 글로리 호텔의 2층 커피숍 "가배정"으로 돌아와 커피와 빵으로 에너지를 충전~

 

가배정 전경
가배정 메뉴판
커피와 먹음직스러운 빵
카페 한편의 사진 스폿

 

커피숍에서 에너지 충전을 하고 나오는 길에 입구 오른쪽에 있는 씨유어게인 가든(See You Again Garden)에 들렀어요. 눈물이 고이게 했던 기차 신, 유진 초이의 비석, 그리고 불꽃같이 타오른 애국지사들을 마음에 담고 갑니다.

 

세월이 흘러 희미해진 See You Again Garden
미스터 션샤인의 기차 신
유진 초이의 비석
잘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선샤인 스튜디오에서 나가는 길의 문구가 뒤를 한번 더 돌아보게 하네요. See you again 선샤인

선샤인 스튜디오 출구
다시 오고 싶은 선샤인 스튜디오.

 

※ 선샤인 스튜디오 맞은편에 1950 낭만 스튜디오도 함께 보시면 좋아요.

 

 

[특별부록 : 영화 '늑대와 춤을', 1880 Town]

 

이제는 너무나 옛 영화가 되어 버렸지만 전쟁의 고통, 인디언 부족이 겪은 아픔, 서부 개척을 향한 열정과 그 광활함을 느끼게 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1990년 개봉작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해요. 미국에서 생활할 때 "늑대와 춤을" 관련 테마파크, 1880 Town이 있다는 얘기에 정말 볼 것 찾기 어렵고, 멀기도 먼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까지 갔던 기억이 나 특별부록으로 올려요.

 

1880 Town 홈페이지

 

1880 Town에서 서부시대의 건물들, 늑대와 춤을 관련 소품들을 보며 반갑기도 했고, '이걸 보러 여기까지 왔나'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그래도 뿌듯했어요.     ※ 입장료: 성인 $14, 청소년 $10, 어린이 $8, 5세이하 무료 / 시간: 8am-5pm

 

창 너머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 환영 간판
1880 Town 입구
여기저기서 보이는 '늑대와 춤을' 흔적들
1880 Town 전경_1
1880 Town 전경_2
1880 Town을 방문한 관광객들
1880 Town 외곽
빨간색 건물과 수동 펌프
가정집 테이블
1880 Town Saloon
서부시대 카드게임 장면 속으로
피아노가 있는 무대
2층에서 바라본 메인 홀

 

다시 봐도 정겨운 1880 Town입니다^^. '선샤인 스튜디오'도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기원할게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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